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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1스키장 리조트 가는 방법
요청내용 :
저녁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 bbb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점잖은 목소리의 외국인이었다.
서울에서 강원도 평촌에 있는 스키장에 친구들과 함께 가려는데
1. 어느 리조트가 좋은지
2. 어떻게 가야하는지
등을 물어봤다.
알아보고 5분 안에 전화드리겠단 약속을 하고 전화번호를 받아놓았다.
그때부터 인터넷과 지인 전화를 총 동원해 스키장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평촌 스키장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이상하게 여기던 중 외국인은 경기도 평촌이 아닌 강원도 ''평창''을 말한 것이란 사실을 뒤늦게 알게됐다.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해 평창의 여러 스키장 중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되는 한 곳에 전화했다.
다행히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전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었고 장평에서 리조트까지 오는 무료 셔틀을 운영하고 있었다.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장평까지 가는 버스를 알아본 뒤 다시 외국인에게 전화를 걸어 조사한 바를 전해줄 수 있었다.
[전달한 내용]
2호선 동서울버스터미널(강변역) -> 장평터미널 -> 휘닉스파크(1588-2828)
2시간 소요 15분 소요
11,000원 무료셔틀
오전9시~오후5시까지 2시간 간격
[내용을 전달한 뒤 외국인의 질문내용]
1. 동서울버스터미널이 지하철역인가/몇 호선인가
= 강변역으로 찾을 수 있고 녹색라인 2호선
2. 장평터미널에선 휘닉스파크까지 들어가는 무료셔틀을 어떻게 찾나
= 터미널에서 해당 시간에 휘닉스파크의 배너가 그려진 셔틀버스가 있을 것
휘닉스파크는 영어통역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하므로
만약을 대비해 전화번호를 알고 있을 것 권유
오늘은 전화 한 통으로 굉장히 뿌듯해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휘닉스파크 전화번호를 전해줬을 땐
외국인이 웃으면서 다시 이 번호로 물어봐도 되지 않겠냐는 말과 함께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을 땐 문제를 해결했다는 안도, 개운함과 보람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많은 정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전할 수 있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아는 것이 많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도 평촌과 강원도 평창을 제대로 구분할 수 있었다면
평창에 있는 유명한 리조트를 알고 있었다면
평창까지 가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면
좀 더 빨리 전달할 수 있을 것이란 반성이 됐다.
알아보고 내가 조사한 바를 통역하는 것 뿐 아니라
외국인에게 전해줄 국내의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어야겠다.
진심으로 다음 걸려올 전화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