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oo / undefined

2011.02.01

홍콩에 있는 외국인에게 걸려온 전화

#기타#기타
요청내용 : 방금 막 홍콩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BBB에서 전화가 오자 터키어로 말할 준비를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영어라서 당황했습니다. (터키어 봉사자라고 해서 터키어만 오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전화하신 분은 한국에 잠깐 방문했다가 다시 홍콩으로 돌아왔는데 현금인출카드를 잃어버린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Mr.Kim이라는 사람의 친구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물렀었는데, 누가 훔친 것인지 알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한국 경찰에 전화를 했는데, 아무도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BBB에 전화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당황을 했고, 이 분도 마음이 급하셔서 말을 하다보니 상황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대화를 하며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인터넷으로 BBB자원봉사 교육을 받을 때는 한국에 있는 상황이 많아서, 외국인의 주위에 있는 한국 사람과 제가 얘기하고 외국분에게 통역을 해 드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외국분이 외국에 있는 상황이라 어려웠습니다. 영어를 할 수 있는 경찰관을 연결해 달라고 하셔서 경찰서 통역 지원 센터인 1577-0177을 알려드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지금 확인해 보니 이 번호는 외국인 근로자 통역 지원 센터였습니다. 중요하고 심각한 일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큰일입니다. 혹시라도 한국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를 갖으실까봐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른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실수를 하고 통역봉사를 잘 해 내지 못하여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