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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7

베트남 호치민공항에서 잃어버린 외투를 찾아주세요!

#기타#기타
요청내용 : 베트남 호치민발(아시아나 항공) 인천공항 경유,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 공항 도착 노선을 이용하시는 알렉산드르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하고서야 자신이 호치민 공항에서 외투를 두고 온 사실을 알고 항공사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른 아침이었다. 승무원은 기내에서 외투를 분실하지 않았기 때문에 항공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고, 책임도 없기에 찾아주기 어렵다는 내용을 통역해 달라는 이야기였다. 나는 단순하게 이 내용만 통역을 한다면 의뢰자의 요청이 헛된 일이 될 것 같아서 승무원에게 제안을 하였다. 항공사의 무한 감동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호치민 공항의 "로스트 엔 파운드"센트에 항공사의 현지 직원이 수시로 확인해 보고, 고객의 주소로 수취인 부담으로 잃어버린 외투를 소포로 받는다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여 그렇게 하기로 했다. 나는 알렉산드르씨의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여러번 듣고 상쾌한 아침을 맞이 할 수 있었다. 부디 외투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