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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내용 : 베트남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는 한 업체의 고용주로부터 통역 의뢰가 들어 왔다. 지난 달 18일에 입국한 베트남 근로자가 작업 중 사고로 금일 수술을 받았고 손가락 한 마디를 절단한 상황을 고용주께서 간단히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산재보험 신청을 했기 때문에 이후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을 통역 의뢰하였다. 사고 당사자인 베트남 근로자에게 고용주의 말씀을 전달해 드렸다. 이어 베트남 근로자는 상해에 따른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다. 개인적으로 몇 번의 비슷한 상황의 통역을 해봤던 터라 근로복지공단에 장해 보상 신청 절차가 있다는 사실을 고용주에게 설명해 드리고 사고를 당한 근로자를 위해 회사에서 신청을 해달라는 부탁을 드렸다. 그리고 베트남 근로자에게도 같은 내용을 전달해 주었다. 한국에 온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산업 재해를 당한 베트남 근로자를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지만 고용주의 목소리에서 사고 근로자에 대한 염려와 배려를 느낄 수 있었기에 고용주께서 이후에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시리라 믿으며 불편한 마음을 조금은 놓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