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oo / undefined
2011.02.14집주인과 의사소통 문제
요청내용 : 남양주에 거주하는 한 영어선생님이 매우 격정적인 말투로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문제는 현재 거주하는 집에 물이 새고, 관리 상태도 너무 열악해서 곧 무너질정도의 (condemned) 상태인데, 집주인과 대화도 안되고, 집주인은 문제가 있다고 해서
찾아 왔더니 문도 안열어주고(의사소통이 안되어 안열어 준듯)해서 화도 많이 난 상태 였습니다. 다행히 선생님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담당분이 찾아 오셨지만 이분도 대화가 잘 되지 않아 곤혹을 격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집주인이 구멍나서 새는 천장을 다 수리해주고, 도배도 다시 해준다는 말을 전달해 주었고, 해당 미국 영어 선생님은 향후 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서 찾아온 학교 담당분의 이메일주소와 전화 번호를 달라고 하더군요. 전화를 한 미국 영어선생님은 해당 다세대 주택에서 4개월가량 살았는데, 여러정황을 듣다보니 남양주 거주지에 초기 정착을 담당할 적절한 staff이 없는 것 같더군요. 아마도 학교내 한국인 영어선생님도 있는듯한데, 미국 영어선생님은 전혀 알아듣는 사람이 없다고 하고, 학교 측에서 나오신 분은 아마도 한국 영어선생님들과 관계가 좋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하고,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으나, 결론은 그나마 오늘 학교에서 나와준 분이 가장 낫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앞으로는 이메일로 불만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학교에서 나온분 말로는 자신도 영어를 잘 못한다고 약간 당황해 하시더군요) 하지만 미국 영어선생님은 한국에 자신의 친한 한국 친구가 있으니, 학교 담당분과 서면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자신의 친구가 도움이 되어 줄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하시길래, 혹시 bbb를 모르시냐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정작 자신이 전화를 해놓고는 자신이 bbb에 전화한 사실은 모르고 계시더라고요.
단지 친구가 알려준 번호로 전화했을 뿐이라고 하시길래, 오늘 전화하신 bbb는
무료 통역봉사 서비스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러냐고 놀라시더군요. 도움이 되어서 너무 고맙다고 연신 말씀하시길래 별거 아니라고 하면서 bbb홍보도 해 드리고 안녕히 계시라고 인사하고 상황종료 되었습니다. 언어 소통의 문제로 어마어마한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정말 언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외국어를 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엄청난 오해를 하실 외국인들을 돕는 것이 얼마나 한국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 정말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