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oo / undefined
2011.02.28공항에 같이 가 주세요
요청내용 : 중국여성분의 전화였습니다.
중국인 아내: 저의 어머니가 13일에 중국으로 돌아가시는데요.
제 남편에게 공항에 배웅하여 줄 수 있는지 물어봐주세요.
통역: 네,알겠습니다.
통역: 안녕하세요, 어머니가 13일날 중국으로 돌아가시는데 공항에 같이
가줄 수 있는지 문의하십니다.
한국인 남편: 네, 회사에 가서 문의하여 보고 알려준다고 전해 주세요.
통역: 아,네.알겠습니다. 혹시 다른 내용은 없으신가요?
한국인 남편: 네,없습니다.
통역: 회사에 출근하여 문의해봐야 한다고 하십니다.
중국인 아내: 13일날은 일요일이라 회사 출근할 필요도 없을텐데
왜 문의해야 하는지요?
통역: 그렇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다른 하시고 싶은 말 있으십니까?
중국인 아내: 혹시 회사에 일이 있더라고 하루 쉬었으면 합니다.
어머니를 꼭 모시고 공항에 같이 가주기를 바래요.
통역: 네,알겠습니다.
통역: 13일은 일요일인데 회사를 쉬지 않으시는지요?
한국인 남편: 아니요,이번 일요일 근무를 합니다.
그래서 회사에 나가 상의를 해보아야 합니다.
통역: 아,네. 일요일 하루 휴가를 내시더라도 꼭 장모님을 모시고
공항에 같이 가주시기를 바란다고 하십니다.
한국인 남편: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해주세요.
통역: 네,알겠습니다.
통역: 회사에 가서 최대한 노력하여 어머님을 공항까지
배웅할 수 있도록 하신답니다.
중국인 아내: 아,네.알겠습니다.
잠시만요, 저의 어머님이 할 말이 있으시다네요.
통역: 네, 그럼 바꾸어주세요.
중국인 장모님 : 제가 지금 딸때문에 한국에 와 있는데요,
이번 13일날 중국으로 돌아가거든요.
우리 딸이 지금 애기를 낳은지 한달 뿐이 안되서
몸이 아주 안좋은데요,
한국에 나와보니 돌봐줄 사람도 없고 내가 중국으로
돌아가면 혼자 고생할텐데...
걱정이 되서 마음이 놓이지가 않네요,,
어찌해야 할지..애기를 혼자 어찌 돌볼지..
그래서 말인데요, 딸아이를 내가 보살피고 싶은데..
내가 중국에 가고나서 우리 딸아이와 애기를 중국으로
보내줄 수 있는지.....
통역: ( 사투리가 무척 심하시다..총알같이 빠르시네..
단어를 몇개 놓친 것 같다..)
죄송합니다만,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한국에 돌볼 사람이 없어 딸의 건강이 걱정되니
중국에서 보살피고 싶으시다는 것이지요?
중국인 장모님: 네
통역: 그럼 뜻을 잘 전해드리겠습니다.
통역: 따님이 출산한지 한 달 밖에 안되어 몸이 많이 불편한데
돌볼 사람이 없다고 걱정하십니다.
애기와 따님을 중국으로 오게하여 장모님께서 잘 보살펴주고
싶다고 하십니다.
한국인 남편: 그렇게는 절대로 안된다고 전해주세요.
통역: 네? 절대로 안된다고요?
한국인 남편: 중국에는 절대로 못보낸다고 전해주세요.
중국이 더 위험해서 보낼 수가 없습니다.
통역: 아,네.. 위험하다는 것은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한국인 남편: 아버지가 알콜중독자입니다.
그래서 위험해요, 그렇게 위험한 곳으로
절대로 아내와 애기를 보낼 수 없습니다.
제가 잘 돌볼테니 장모님께 걱정하지 마시라고 전해주세요.
통역: 네, 알겠습니다.
통역: 죄송합니다만 중국에는 보낼 수가 없다고합니다.
중국이 위험하다고요.
중국인 장모님: 위험하다니? 뭐가 말인가요?
아, 알겠어요. 왜 위험하다고 하는지 알것 같네요.
통역: 잘 보살필 수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중국인 장모님: 그래도 내가 보살펴야 좋을텐데...
혼자 어찌 밥해먹고 일하고 할지..
내가 같이 있어야 이것저것 해줄텐데..
내 딸 어쩌면 좋을지..
통역: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기가 좀 송구스럽습니다만..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목소리와 말씀하시는 내용을 들어보니 무척 좋으신 분 같습니다.
중국인 장모님: 음, 사람 좋은 것은 나도 알지..
내가 보기에도 좋은 사람 같아요.
통역: 어차피 중국에는 못 보낸다고 하시고 잘 보살피겠다고 약속을
하셨으니믿고 편한 마음을 갖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국인 장모님: 그럼 할 수 없지요..알겠어요.
통역: 장모님께는 내용 잘 전달해 드렸습니다.
한국인 남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