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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Language) : 러시아어 - 봉사일자(date) : 2004년 6월 20일 ---------------------------------------------------------------------------------- 러시아분이 인천 공항에 도착했는데.. 한국인 관계자분이 안 나오셨다네요. 저에게 전화 연결 해 준 분은 공항에서 자원 봉사를 하고 있는 BBB회원이시라고 하셨는데 본인은 일본어 담당이라 러시아어가 너무 생소하시다고 연락 주셨다더군요.. 러시아분이 영어나 다른 언어가 안 되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알아 본 결과 픽업 나오기로 한 한국인이 강남고속버스터미날에 기다리고 있겠으니 그 쪽으로 집접 오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버스 번호를 알려 줬습니다. 문제는.. 그 러시아 사람이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이해가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황당한 상황이었다는 거죠.. 강남고속버스터미날은 어떻게 갈 수 있으며 거리가 얼마나 되나... 그래서 수고스럽겠지만 자원 봉사 하시는 분이 그 러시아분을 모시고 직접 버스 타는 곳까지 데려다 주시고 운전 기사 아저씨께 어디서 내릴 수 있는지 알려 주라고 부탁 좀 드리라고.. 전화 통화 시간이 너무 길어 진 터라 이렇게 통역해 주고 마무리가 되었지만.. 좀 찜찜 했습니다. 개인 휴대폰 번호를 알려 달라고 했으나.. BBB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간단히 설명하고 무마했습니다. 버스를 어떻게 잘 탔나.. 잘 내려서 한국 담당자분은 잘 만났나.. 제 생각엔 한국분이 공항까지 픽업을 나왔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왜 그랬을까 .. 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니까 한국 처음 본 사람 같은데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암튼 갑자기 걸려 온 처음 통화라 열심히 큰 소리로 통화했더니 옆에서 남편이 깜짝 놀라면서 왜 그러냐더군요... ㅋㅋㅋ 다음에는 좀 더 차분히 이야기 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