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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내용 : 3월 27일 4시30분경 전화가 왔어요. 참으로 오랜만에 받은 전화인데 소음이 많아 끈으려했는데 "BBB 동역하세죠?"하는 소리가 들려 정신 차려 받았습니다. 대전 중부경찰서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였습니다. "타지키스탄 사람인데 말이 안 통해서 도움을 청합니다. 통역 좀 해주세요." "타지키스탄 사람인데 영어를 하나요?" "네, 영어 할 줄 압니다. 바꿔 드리겠습니다." 전화 바꾼 분은 영어를 썩 잘하는 분이었습니다. 사연인 즉, 어느 슈퍼마켓에 들려서 물건을 사고 물건값을 지불하려는 데 신용카드를 잃어버린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 슈퍼마켓 안에서 잃어버린 것같진 않은데 어디서 인지 알 수 없었지만 마켓 직원의 도움으로 카드사에 전화해서 사용 정지 신고는 되어 있는 상태인데 습득한 분이 경찰에 신고해 오게 되면 전화번호 남겨 두고 갈 터이니 연락을 해 주시면 고맙겠다는 말을 통역해 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경찰관에게 상세히설명해 드림으로 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마 1년도 넘게 통역자원봉사 해본 기억이 없었던 터이라 더욱 뿌듯한 마음으로 봉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고맙지요. 모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