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oo / undefined

2011.03.30

집사람이 화가 많이 났어요...

#기타#기타
요청내용 : 집사람이 화가 너무 많이 나 있어요... 좀 민망한 얘기인것 같은데... 전화하신분은 남편되는 분이었는데 와이프가 너무 화가 많이 나 있다고 얘기 좀 해달라고 했어요... 워낙에 사투리가 심해서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게다가 너무 난감한 이야기라... 처음엔 약간 당황했었는데 다행이도 제가 기혼이라 처음엔 그냥 웃으면서 집사람 바꿔달라고 했었죠... 그러면서 같은 여자이니 아내와 통화하는게 났겠다 싶어서 직접 물어봤어요... 남편이 걱정이 많이 되어서 우리한테 전화까지 해서 도움요청을 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으면서 한국에서 결혼생활이 어려울텐데 어쩌냐고 물었어요... 처음엔 굉장히 난감해 했어요... 부부싸움으로 모르는 사람께 전화하는것 조차도 이해를 못하는 눈치였구 또 모르는 저한테 불쑥 얘기 하기가 어려워 했어요... 그러다가 말도 안통하고 참 어려운점 많겠다고 하니 갑자기 울먹울먹하면서 남편이 부부생활부터 모든걸 시어머니께 이야기 하는것 부터 해서 두사람의 세상이 너무 부러운거예요... 하나에서 열까지 시어머니가 다 관여하니 시집살이가 너무 힘들다고 하셨어요... 아무튼 약 30분간 긴 통화를 하면서 다음에 또 전화할일이 있으면 하라고 했더니 누구를 찾으면 되냐고 하기에 여러사람이 돌아가면서 전화를 받는다고 했더니 또 사람이 바뀌면 또 얘기하기가 그러다고 하면서 그래도 희망가지고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해보자고 하고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도 참 걱정이 많이 갔던 한분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