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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내용 : 새벽 0시 딱 되는 시간에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BBB통역이네요~^^ 첫 통역이라 무척 긴장됐습니다. 알고 보니 경찰서에서 온 전화였습니다. 남편한테 맞았고 도망 나온 중국인 여성이 남편이랑 같이 집에 가냐고 경찰관한테 통역해 달라고 부탁 받았습니다. 중국인 여성이 남편이랑 같이 집으로 간다고 하였습니다. 경찰관이 왜 갑자기 태도를 바꿨냐고, 또 혹시 남편한테 협박을 받았는지를 물어봐 달라고 하였습니다. 중국인 여성이 아니라고 하였고 애초에 남편한테 또 맞을까 봐서 잠깐 집에서 나와 친구집으로 가려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경찰서까지 왔기 때문에 같이 집에 가더라도 남편이 때리지 않을 것 같아서 같이 간다고 한 거였습니다. 그리고 경찰관은 남편이 이혼해 준다고 해서 판결문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중국인 여성한테 전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중국인 여성이 벌써 이혼협의서에다 사인을 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경찰관은 아직 이혼 신고를 안 했기 때문에 중국인 여성이 사인을 했더라도 불법 근로자가 될까 봐 집에서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