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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3

나쁜 택시기사 아저씨(중국어)

#기타#기타
요청내용 : 인천공항에서 중국인관광객을 태우고 명동세종호텔까지 갔다가 다시 인천공항으로 가는 중이라는 택시기사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택시기사님이 전화를 하신게 아니고 관광객이 본인의 핸드폰으로 BBB통역을 알고 전화한 것이였음) 인천공항- 명동 세종호텔까지는 택시비 6만원에 톨게이트비가 7500원인데 중국인관광객이 세종호텔에서 내려서 기다리라고 하더니 짐을 가지고 내려와서 다시 인천공항으로 가자고 한다며 그럼 요금이 15만원이라고 설명을 해주라는 것이였습니다 (그럼 왕복 13만원이 되어야하는데 왜 15만원이 되어야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암튼...) 중국인 관광객에게 설명을 하니 분명히 자기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할때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아 본인이 직접 BBB로 전화를 해서 명동까지 갔다가 다시 온다고 설명을 했고 왕복 톨게이트비는 본인이 부담하되 차비는 6만원으로 해서 가는 것으로 했다는 말인데 왜 갑자기 말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이였습니다 그리고 왕복이면 13만원이지 왜 15만원이 되어야하는지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관광객분이 BBB에 대해서 잘 알고 계셨습니다) 기사님에게 설명을 하니 그럼 어쨌든 적어도 왕복 13만원은 되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시어 다시 중국인 관광객에게 설명을 했고 그 중국분도 그럼 어쨌든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걸로 생각하고 적정한 차비는 지불하겠다라고 하였고... 그대신 한국돈이 지금 10만원 밖에 없으니 나머지 돈은 인민폐로 내도 되겠느냐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택시기사님은 인민폐도 받는다고 이야길 하셨고 환율에 대해서 이야길 하시는데 그때부터 기사님이 좀 나쁜사람이라는 감이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도 중국쪽 일을 하고 있어서 알지만 현재 환율로 인민폐를 살때는 1=170정도 팔때는 1=158인데 기사님께서 팔때는 1=110밖에 되질 않는다며 계속 거기에 맞춰서 줘야한다고 우기시는 것이였습니다 통역이라함은 상대방이 하는 말만 전달하면 되지만 솔직히 제가 듣기에도 너무 말이 안되었기에 제가 기사님께 환율을 좀 잘못알고 계신 것 같다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인정하시지 않는 듯 하였습니다 그래서 중국관광객에게 기사님이 하는 말을 그대로 전달하니.. 어차피 1~2만원 차이인데 본인이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고 자꾸 속이려고 하는 기사님의 태도가 너무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고 말을 하기에 그럼 제가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경찰관을 불러 잘 이야기를 해보라고 말을 해주었고 중국인관광객분은 한국에 자주오는데 이런 택시기사는 처음이라며, 통역만 해줘도 그만이지만 바가지 안 당하게 알려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며 공항에 도착해서 경찰관 입회하에 잘 마무리 해보겠다고 하시며 통역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렇게 관광객을 상대로 자꾸 바가지를 씌우려는 소수의 나쁜 한국사람들때문에 외국관광객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흐려지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해외에서 나가서 이런 일을 겪는다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절대 그러지 못할텐데 말이죠.. 암튼 잘 마무리 되었기를 바라며 이상 중국어 통역 후기였습니다. 기타사항 중국인 관광객분이 첨 공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자마자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BBB로 이야기를 하고 출발했다는 말씀을 듣고 BBB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