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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3

해양경찰서

#기타#기타
요청내용 : 해양경찰서에서 온 전화입니다.(어디인지 잊었습니다;;) 4월에 온 인도네시아 노동자로 배 위에서 선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바다 한 가운데서 당한 폭행이어서 다른 한국인 선원이 선주를 말리지 않았다면 자신은 죽었을 거라고 겁을 내고 있었습니다. 12일 아침 7~8시 사이의 폭행이었고, 그 후휴증으로 턱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경찰서에 도움을 청하고 싶었었지만, 그 곳에서 나가면 이제 한국에서 더이상 근무할 수 없고, 인도네시아로 돌아가야 한다고하여 돈 때문애 그간의 4~5차례의 폭행을 견뎠다고 합니다. 자신은 여기에 노동자이고 한국인도 아니기에 자신이 어떻게 사장에게 화를 내고 대들 수 있냐고 말하는 노동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행이 경찰분이 되도록 노동자의 편에서 도움을 주시겠다며 이런 저런 위로를 건내시는 모습에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어는 노동자층이 많아 걸려오는 전화마다 경찰서인 것 같습니다. 도움을 드리는 건 참 좋은 일인데, 사건들이 좋지 않은 일이어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