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oo / undefined

2011.06.16

일본사람이 헬렐레해요

#기타#기타
요청내용 :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고메일도 없었는데 벨이 울려 약간은 당황했다. 15일밤 자정무렵 서울중부경찰서에서 경찰관이 공손한 태도로 통역을 부탁했는데 참으로 우리나라도 이제 많은 변화가 이루어 지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내용인즉, 일본인이 왔는데 힐체어를 타고 피를 흘리고 있다고 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하고있다고했다. 일본인은 너무나 사투리를 많이 쓰는것 같아 통역에 애로가 많았다. 경찰서에 온 이유는 돈이 다 떨어졌고, 피는 코피가 나서 그렇다고 했고, 힐체어는 몸이 불편하다고 했고, 숙박비가 없어 잠잘곳도 없다고 했고, 일본에 돌아가야하는데 여비가 없다고 했고, 일본에 자녀나 친척들의 전화번호를 물으니 모른다고 했고, 한국에 온지는 4일전이라고했다. 참 우스운 광경이었는지 경찰관도 어떻게 하면 좋겠는냐고 하기에 영사관으로 데리고 가서 처리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니 그러면 영사관으로 데리고 가겠다고 하면서 대단히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는 제법긴 시간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