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oo / undefined

- 언어(Language) : 중국어 - 봉사일자(date) : 2005. 5. 29 ---------------------------------------------------------------------------------- 어제 교육을 받았는데, 마침 오늘 BBB 전화가 왔네요. 점심을 먹고 있는데 BBB전화가 와서 받으니, 부산 억양으로 "뭐라하노?"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_-;; 그것도 아는 친구 목소리랑 무척 닮아서.. 무척 당황했습니다. 분명히 BBB 번호인데.. 다시 번호 확인 하고.. 다시 여보세요? 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중국분이 말씀을 시작하시더군요. 역시 어제의 교육이 효과가 있었습니다.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일단 BBB라는 걸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저는 BBB 자원봉사자 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고 물었죠. 그러니까 하시는 말씀이, "아, 한번 시험해 보는 겁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접속률 얘기 하시더니, BBB에서 전화 잘 받고 있는지 확인하고 계시는건가.. 아니면 신입회원 언어 테스트가 잘못 걸려왔나.. 다시 복잡해지는 머리 =_=;;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무슨 도움이 필요해서 전화하신 것 아닙니까? 통역이라거나.. " 그러니까 이제 "아-" 하시면서, "이게 정말로 되는 건지 확인해 본 겁니다. 다음에 도움이 필요하면 이 번호로 바로 전화 하면 되는거지요?" 하시길래 그렇다고 말씀드렸더니 고맙다고 하시면서 끊으셨습니다. 어디선가 BBB에 대한 소식을 듣거나, 카드를 받으시고 정말 이런 게 될까 하고 궁금했던 거지요 ^^ 직접적인 도움을 드린 건 아니었지만, 한국에 이런 멋진 자원봉사 서비스가 있다는 걸 중국 사람들에게 알리게 되어,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제 교육할때 목까지 쉬어가면서 프리젠테이션 해 주신 분들 수고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