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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내용 : 오전 10시경인가에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사 직원에게서 bbb요청전화가 걸려왔다. 이집트 남성이 가족 5인과 이집트행 티켓을 구입하고자 하는데, 부활절 성수기 전후로 인해서 루프트한자 항공권을 아예 구할 수가 없고, 혹시 구해도 독일에서 트랜짓할 때 원래 무비자였지만 중동 민주화 바람을 탄 이집트 사태 때문에 독일들어갈 때 비자문제로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대한항공 이집트 직항을 권한다는 내용을 통역해 달라고 했다. 막상 통역을 해드리는 그 이집트 남성분은 어머니가 64세인데, 연세가 많아서 중간에 트랜짓을 꼭 해야하고 이전에 이용한 바로 루프트한자 항공여객기 기내 객실이 깨끗해서 꼭 티켓을 구하고 싶다고 했다. 다시 항공사 직원에게 그 내용을 알렸더니, 티켓을 줄 경우 독일 트랜짓할 때 루프트한자 항공사가 벌금을 물어야하고 승객역시 벌금을 물어야 하니 다시 설명해 달라고 하였다. 이집트 남성분에게 그 내용을 설명하니 양측 벌금이 얼마가 되었든 본인이 낼 수 있으니 내일이나 내일 모레 아니 이번주 계속 기다려보겠다고 했다. 사실 그 이집트 남성분은 처음부터 내가 전달하려는 중요한 내용을 잘 듣지도 않고 본인 이야기만 장황하게 늘어놓는 스타일이어서 통역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소요되었다. 결국 항공사직원은 이 이집트 남성고객 때문에 다른 업무에 지장이 많으니 그만 사무실을 나가달라고 하면서 통역요청이 마무리 되었다. 아랍어를 하고 아랍인을 아는 내 입장으로서는 안타까움도 있었던 통역상황이었으나 최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모든 내용을 전달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