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oo / undefined

2011.07.06

남대문경찰서에서걸려온전화~

#기타#기타
요청내용 :남대문경찰분께서 일본분과의 통역을 부탁하신 내용이었습니다. 남자일본분께서 일행중에 지갑을 잃어버린친구가 있는데.택시안이나,남산케이블카안에서 잃어버린것같다고하시더군요. 경찰분과 남자일본분(이분이 그나마 한국어를 하시는분같았지만, 그다지 도움이 안되었네요ㅋㄷ)과 여자일본분(지갑잃어버리신분)의 얘기들을 순차적으로 통역하면서 말씀을 전해드렸어요.경찰분께서는 못찾을경우도 있는데...우리가 어떡해해주면 좋으시겠냐구 하셔서...물어봤더니..그 여자일본분(지갑잃어버리신분)께서 보험증이랑,학생증(지갑안에)등을 잃어버렸기때문에...그걸 재발급하려면 사유서같은게 필요하다시면서...분실증명서같은걸 작성해주길 바라시더군요...그래서 경찰분께서 여쭤봤더니...그럼 조서를 작성해야한다시면서...필요한 목록들을 쫙~ 알려주셔서...그대로 일본분께 여쭤서 받아적긴했는데.경찰관분께서 일본어를 전혀 모르시는분이라.. 한국어발음으로도...잘 못알아들으셔서...(히스테리에 히, 메아리에 메, 지구본에 지, 시장할때 시,,,,이런식으로 알려드렸어요..ㅋㅋ)순차 통역하랴...조서꾸미는데 필요한 목록 작성하랴...거의..30분정도는 통화한것같아 좀 피곤은했지만, 그래도..지갑잃어버리신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을거라 생각하니...맘은 뿌듯했습니다. 경찰관분께서...이정도면(조서꾸미는 내용..경위서..등등) 충분하다면서...저보고 늦은시간에 긴통화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몇번이나..고맙다고 인사를 해주시더군요. 경찰관분께 고맙단말 들으니..왠지..큰일하나 헤낸것같아..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지갑을 찾을수있을까라는 걱정에 쉽게 잠들진 못했지만...그래도...한국에대한 에피소드로...우리 BBB를 좋은추억으로 기억하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