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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내용 : 지난 토요일(23일) 아침 인천공항 구급대 소속 여자대원으로부터 긴급한 전화가 왔다. 러시아 남자 승객분이 뇌질환으로 혼수상태에 있다가 이제 막 정신을 차린상태라고 하면서 통역을 부탁하였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임상적인 질문 - 환자의 과거 병력이나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 유무 2)혈압이 정상인에 비해 매우 높다. 3)본인이 원하면 공항병원 입원 가능 4)여행 목적지 5)입원이 필요 없어도 절대 안정이 필요함 - 공항 구급대에서 출국 전까지 안정취할 것 등이었다. 이에 대해서 러시아 승객은 12시발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행 비행기를 탑승해야 한다고 했다. 본인은 뇌질환을 앓고 있으며 1년에 한 두번씩 혼수상태에 빠진다고 하였다. 조금만 진정하면 나아질거라면서 입원은 거절 하였다. 구급대원은 말하길 "혼수당시 혈압이 매우 높았기에 한 번 더 혈압 체크를 하고나서도 혈압이 내리지 았았다면 입원을 절대적으로 권한다"고 했다. 상태가 호전되면 휴식을 취하고록 구급대로 안내 한다는 말을 전하고 통화를 종료했다. 공항 구급대원은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친절하고 상황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어서 통역하는 나도 안심이 되었고 감동이 되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친철한 분이 계셨구나하고 내심 자부심도 생겼다. 인천공항 구급대 여러분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러시아 환자분은 당신들의 친절을 영원히 기억할 겁니다.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