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05.07.11병원 접수창구에서 걸려온 전화
- 언어(Language) : 영어
- 봉사일자(date) : 200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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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쓰는 외국인이 직접 걸었는데, 자신이 병원에 있는데 접수하는 사람을 바꾸어준다고 하였습니다. 자세히 알아보니 어느 대학병원이었습니다. 1년 전에도 진료 받은 적이 있어서 재진료(14,700원)를 받아야지 초진료(19,500원)를 받는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부당하다고 항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병원의 설명대로 병원측에서는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의 의료전달체계의 규정대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며 전국 대학병원이 다 같은 상황이라고 아무리 설명을 드려도 이 외국인은 자신이 우리나라 병원시스템의 National rule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유독 이 병원에서만 부당하게 자신에게 돈을 더 내라고 한다며 다른 이야기를 전혀 귀담아들으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계속 주장하였습니다.
설명을 못 알아듣거나 이해를 못한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만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이 외국인은 보건복지부에 항의해야겠다며 복지부 전화와 그 병원 담당직원의 이름을 알려달라고 하여, 복지부 전화는 현재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114로 물어보면 된다고 하였으며, 담당여직원의 이름은 직접 물어보라고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사람을 설득시키지 못해서 찜찜한 마음도 있었지만 참 황당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 진료비에 해당된다고 할 수있는 Dr''s fee 가 요즘은 $130 이상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용가지고 실랑이를 하는 것도 그렇고, 또 자기가 rule을 더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병원측을 부당한 상대로 몰아부치는 것도 그렇고, 초진료-재진료의 rule 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도 그렇고, 또 보건복지부로 항의를 하겠다고 하는 것도 그렇고, 우리나라를 우습게 보고 하는 것 같기도 해서 기분도 나쁘고, 아무튼 많이 착잡한 심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