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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5

지방경찰서 통역서비스 시험

#기타#기타
요청내용 : 한국분이 외국인과 통화 후 통역을 부탁하신다며 전화를 해오셨습니다. 외국인 분께서는 본인을 미국인으로 소개하시며, 어제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자세히 이해해야할 것 같아서, 경찰관께 전해드릴 말을 물었고 자세한 경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외국분의 영어가 명확하지 않아 의아하던 참에, 혼선이 되었는지 다른 한국분께서 전화에 참여하셨습니다. 순간, 통화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본인을 미국인으로 소개하시던 분이 한국말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네, 통역서비스 잘 되네요. 이정도면 되겠네요. 통역한 분한테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이렇게 그 분은 전화를 끊으시고, 앞 뒤 정황이 설명되지 않은채 나중에 전화에 연결되신 한국분이 "○○지방경찰서 경찰관 ○○○입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순식간에 통역봉사자에서 한 기관의 시험상대가 되었다는 것에 당혹스러웠습니다. 통역서비스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릴 수도 있었고, 원하면 영어로 알려드릴수도 있었는데 무슨일이냐는 질문에 무참히 끊어진 전화에 언어소통에 불편을 겪는 한국상주외국인들과 한국인들의 편의를 도모하려고 시작한 통역봉사에 처음으로 의문이 들게 되었습니다. 영어통역서비스는 기회가 자주 오지 않고, 더군다나 서비스 연결방식이 1:1로 바뀌었다는 공지를 인지하고 있던 터에 전화가 오면 회사에서도 꼭 받으려고 하고 최대한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정말 필요하신 분들이 적재적소의 통역서비스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