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11.08.12서울동부법원에서..
요청내용 :
방금 BBB콜이 울렸습니다. 서울동부법원에서 온전화구요..카자흐스탄남성분이 오셨는데 어떤일로 오셨는지 여쭤봐 달라구 하셨네요.
일단 본인은 평택쪽에서 일을 했었는데 회사 사장님을 월급을 안주신다고 하시네요ㅜㅜ
약 한달정도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하셨구요, 사장님은 본인에게 통장에 입금을 했다고 하지만... 본인은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통장 거래내역도 있다고 하시며..보여줄수 있다고 하셨어요. 현재는 부산에서 일하고 있고 몇번이나 전화를 하였지만 그때마다 보냈다 보냈다 보냈다만 계속 반복하셨다고..... 하지만 정말 본인은 받지 못했다고 하시며 기다리다 기다리다 이쪽으로 왔다고 하셨습니다.
이말을 전해 드렸는데 일단 법원에서는 서류를 한국어로 받고 있기 때문에 만약 서류 제출을 하려면 한국어로 번역공증을 해서 제출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아니면 공장 근처 경찰서로 가서 신고를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다고 하셔서 전달하였습니다.
카자흐스탄 남성분이 돈이 없기 때문에 소송같은건 힘들다고....경찰서에서도 돈을 받는지 여쭤보셨구요 경찰서는 나라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따로 돈은 들지 않는다고 가서 도움한번 요청해 보라고 전달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라는 말로 이번 통역봉사를 끝냈네요.
가끔 임금체불로 인한 전화가 종종 오는데 그때마다 도와드리고 싶지만 참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네요. 타지에 나와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고 당연히 일한만큼 임금을 받아야 하는게 마땅한데 약간 마음아픈 통역 요청이었어요. 잘마무리 하셔서 못받은 임금 꼭 받으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