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oo / undefined

2011.08.22

더이상 맞고 살수는없어요

#기타#기타
요청내용 : 횡성 경찰서에서 급하게 통역을 요청해 오셨습니다. 라오스 여자분이 끊임없이 울면서 도움을 요청하는데 가정폭력 문제로 예상되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서 bbb통역을 요청하셨습니다. 전화를 받고 태국어로 말을 하니 다행히 잘 알아들으셔서 사정을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했습니다. 라오스 여자분 분(가명)님은 26세로 한국인 남자분 김영수(가명)씨와 올해 2월 결혼해서 한국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직업은 농부였기 때문에 생활이 아주 어려웠습니다. 이분은 한국어도 한마디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결혼하신 지라 매일매일의 한국생활이 너무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2주일동안 매일같이 남편이 자기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며칠 전에는 알 수 없는 한국어 서류를 가져와서 무조건 사인하라고 강요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옆집의 다른 남자분의 도움으로 횡성 경찰서를 찾게 되었고 경찰의 도움을 절실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주소와 신분 파악을 위해서 외국인 등록증이 있는 지 물어봤지만 남편이 여권과 외국인 등록증을 다 압수해가서 신분을 증명할 어떤 서류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차라리 길바닥에서 자는 게 낫지 다시는 집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월요일이 되면 대사관이나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기관에 꼭 연락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