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oo / undefined
2011.08.29인하대병원에서 온 전화
요청내용 :
인하대병원 응급실에 쓰러진 어머니의 예전 병력을 같이 온 딸에게 확인해 달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어머니가 쓰러지셨고, 깨어났다쓰러지기를 몇번 반복한 한 후 병원에 실려오셨다고 합니다. 평소 위에 문제가 있어 그 약을 가지고 있었고, 2주정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저혈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통역이 끝났고, 차후 2차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상황이 아주 위독한 상황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CT촬영을 한다는 걸 딸에게 안내해 달라고 했는데, 딸은 어머니가 죽는 것인지를 물어보았습니다. 다시 간호사에게 확인하니 병원에 올 때 이미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응급처치로 호흡은 되찾았으나 의식이 없어 머리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다시 딸에게 전해주니 딸이 지금 대사관에 전화를 해서 병원에서 자신을 도울 통역관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너무 절박하게 하시는 부탁에 우선 대사관에 연락해 드린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대사관으로 전화하여 상황을 안내하고 통역관을 찾아달라는 요청과 인하대 병원 전화번호를 안내해 드리고 통역을 마쳤습니다.
그 분이 꼭 살아나셨으면 좋겠는데, 통역을 마치고 나니 마음이 참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bbb가 이런 위급한 일에 쓰일 수 있어 참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