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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7

국제결혼한 여성 신혼초부터 갈등

#기타#기타
요청내용 : 저 여기는 어디어디 인데요.. 이렇게 시작해 주면 참 좋을텐데 그냥 막무가네로 자기할말만 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우리가 돈을 받고 통역을 해주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급할수록 천천히 가라고.. 오죽 답답하면 통역을 찾아 연락을 했을까? 생각하면 그 마음을 모르는바는 아니지만.. 최소한 어디에서 어떤상황의 통역인지는 알고 해드리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들었네요. 오늘 통역의 경우 역시 라오스에서 시집온 갓 2주된 새댁입니다. 2주만에 나는 한국남자와 한국을 다 알아 버렸어 하는 자포자기하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본인인 상상하던 결혼의 모습이 너무나 짧은 순간 무너져서 괴롭기 그지없다고 하셨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3일 내리 술을 퍼~~ 드셨다는 남편 집은 다 쓰러져 가서..수리를 하지 않으면 도저히 살수가 없다고 하시는데..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국 남성분들 꽤 목돈을 준비해야만 외국 여성을 모셔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과 서류.. 그리고 돈.. 집으로 돌아가서 몇달 있고 싶다는신부와 잘좀 설득해서 여기 있게 해달라는 남편 참 힘든 통역중 하나였는데요 감정을 만져줘야 하는 이런 깊은 통역은 제가 참 힘들더라구요.. 같은 여자로서 삶을 얘기해줘야 하고 결혼이 무엇인지.. 외국인과의 삶은 어떤 부분을 감수해야 하는지 등.. 제 아무리 남편분이 다시는 안그럴께 용서해 라고 한들.. 이미 무너져 내린 신부의 마음은 어쩔까나요? 집 생각이 간절할겁니다. 그마음 백번 이해하고 그녀를 도닥여 줘야 했답니다. 새우.. 오늘 허리좀 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