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11.09.21안산에서 걸려온 페루엄마와 아이
요청내용 저녁 9시정도에 오랜만에 BBB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받았을 때, 안산에 있는 다문화 가정 센터에서 온 전화였습니다. 그러면서 통역을 요청하셨습니다. 남편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페루여자가 그 딸과 함께 있는데, 한국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한국에서 살지를 물어봐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지금은 딸아이가 페루 국적이지만 아버지의 정신적 이상으로 친자확인이 어렵기에 엄마가 친자확인을 하면 한국에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살지, 페루에 돌아갈지를 물어봐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을 그대로 통역해줬고, 그 페루부인은 자신의 딸과 한국에 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재차 한국에서 딸과 함께 살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렇다라고 대답하니 그제서야 안심하며,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전화를 걸어주신 분을 바꿔주셨고, 한국에서 살기원한다고 전해드렸습니다. 늦은 시간에 전화드려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전화를 끊었다.
오랜만에 전화를 받아서 좋기도 했지만 8분 내외의 통화로 인해 누군가가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요즘 사실 전화가 뜸해서 조금은 잊고 살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