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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5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
백희선(일어) 봉사자님께서 전해주신 통역봉사사례입니다.
제주도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입니다.
해당 경찰서에는 자주 찾아오는 30대 일본인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 여성은 재일교포와 결혼해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일본인은 자신의 집에 모르는 사람이 계속 드나들고
천장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이 조사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또한 이웃집 할머니와 손자가 헤르페스라는 바이러스를
자신에게 뿌린다며 경찰이 저지해 주기를 간청했습니다.
제가 판단했을 때 일본인 여성은 정신질환이 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뒷배경에 가정 폭력이 있을지 모르니 조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또한 일본인 여성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통역은 이제껏 했던 것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것이었습니다.
부디 그 여성분이 잘 치료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