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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1필리핀에 있는 부인과 재회하기
요청내용 : 한 한국남성분이 필리핀에 있는 부인에게 전화를 하고 싶다며 통역을 부탁하셨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요청하신 분께서 국제전화를 거신 후 두 분과 동시에 연결이 되었습니다. 상황을 설명하시면서, 아내가 친정에 가고싶어해서 보내주고 난 후인데 처가집을 가보고 싶어 내일 비행기에 오를 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가정 형편이 많이 어려운 걸 알고있던 터라, 자신이 오는게 부담스러울까 걱정이라며 .. 그렇다면 안 가도 되니 속내를 좀 알아봐달라고 하셨습니다.
전화연결이 된 부인은 되려, 집에 에어컨도 없고 샤워할 곳이 없어서 남편이 불편할까봐
그게 걱정이라고 하시며, 전화 끄트막에 이 말을 꼭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안 지 석달 밖에 안 됐고 서로에대해 알아가고 있지만, 많이 사랑한다고 ..
그 말을 들은 남성분께서는 너털웃음을 지으시면서, 내일 공항에서 보자고 얘기하셨습니다. 두 분이 행복한 재회를 하셨으면 좋겠네요. 지난 몇 년동안 통역봉사를 해오면서 가장 보람된 날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