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11.11.06

청계천에서 택시기사와의 다툼

#기타#기타
요청내용 : 방금 청계천에서 택시 아저씨랑 미국 사람이 멱살잡고 싸워서 경찰서에서 통역 요청이 왔습니다. 택시 아저씨가 횡단보도 파란불에 건너려는 미국인을 택시로 살짝 쳤는데 미안하다고 하기는 커녕 퉁명스럽게 하자 외국인이 항의하니까 욕을 하셨나봅니다. 그게 화근이 되어 멱살잡고 싸운 것 같아요. 미국인은 택시기사를 때린 적이 없고 단지 방어를 했다고 하고 택시 기사님은 맞았다고 주장하셨습니다. 택시기사분은 경찰서에 가자며 코트를 잡고 끌어당겼는데, 미국인은 자기의 코트를 꽉 잡는 것도 폭행에 해당한다고 하시면서 매우 불쾌해하셨어요. 상황을 못봐서 어느 정도였는지 모르겠지만, 택시아저씨는 미국인이 못알아듣는줄 알고 온갖 욕을 했는데 욕은 다 알아 들었다고 했습니다. 결국 합의하에 일은 잘 처리되었는데, 더 높은 시민의식이 필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런 일 겪게 되어 유감이라고 말씀드리니 기분이 많이 풀리셔서 금방 괜찮다고 서울 재미있었다고 잘 있다 가겠다고 하셨어요. 지난 번에 새벽4시에 전화가 왔는데 제가 자다가 못받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다행히 일이 처리되어 너무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