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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6

아쉬웠던 첫 봉사

#기타#기타
요청내용 : 봉사자 정회원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전혀 생각지도 못하던 주말 새벽 4시쯤에 전화벨리 울렸습니다. 가입 절차 당시 왜 bbb 번호를 입력해 놓으라고 하였는지 발신번호를 본 순간 알겠더군요. 다행이 번호가 입력되어 있어 정신을 빠르게 차릴 수 있었습니다. 전화를 받아보니 112 접수원께서 여성이 신고가 들어와 통역을 부탁한다며 전화를 연결해 주셨습니다. 어떤 여성분이 남편과의 부부싸움이 있었다는데 몹시 흥분을 하신것인지 그저 여러가지 말을 정신 없이 쏟아 놓고는 전화를 끊으시던군요. 그렇게 전화가 끊긴 후 접수원의 물음에는 전혀 대답을 드릴 수 없자 주소라도 알아봐 달라며 재차 연결을 신고하였습니다. 연결 후 신고자에게 어떤 위협이 가해지는지 간단히 묻고 경찰을 보내줄 것이니 주소를 알려달라고 질문하였습니다. 더욱이 두번째 연결 중에는 성난 남성의 고성이 오가 저 역시 당황한 상태였기에 신고자가 걱정이 되더군요. 그러나 여성분께서 일단은 상황을 수습해 보고 다시 연락을 취하겠다며 전화를 끊어 접수원에게 신고자의 의사를 전하고는 제 통역은 거기에서 멈추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