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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1

명동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

#기타#기타
요청내용 : 새벽 2시 경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걸어주신 분은 외국인 관광객으로(국적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어로 전화연결을 몇번이나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아 일본어로 전화연결을 해왔다고 했습니다. 전화걸어주신 분의 일본어가 매끄럽지 않아 조금 이해하기 힘든부분도 있었지만 들어보니 명동에서 식사를 한 뒤 금액지불에서 문제가 생긴 듯 하였습니다. 가게주인의 신고로 명동 경찰서에 지금 갇혀있으며, 음식의 질이며 서비스가 좋지 않았다. 가게주인과 경찰이 내게 폭력을 휘둘렀다. 내일 아침 일본으로 가야하니 얼른 풀어달라와 같은 내용을 말하셨습니다. 도중 경찰관에게 전화가 바꿔졌는데 경찰측에선 "관계 없는 사람이면 끊어라"라는 말만 계속 되풀이 하며 전화를 끊으려 하였습니다. 아직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덜 들었고 통역을 제대로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전화가 끊기는 것은 잘못된 일인 듯 하여 경찰관에게 부탁하여 일단 상황정황을 제대로 듣고 통역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여 통화를 더 했습니다. 다시 전화를 통화하는 중 뒤에서 욕과 함께 가게주인으로 추청되는 목소리가 들리더니, 다시 경찰관이 전화로 "이 사람 내보내겠습니다. 통역 이제 안하셔도 되죠? 가게주인이 [이 거지같은 외국인 내보내준다]고 통역하라네요." 라며 전화를 끊으시더군요. 저는 제대로 된 상황을 듣지 못하여 정말 전화를 건 외국인이 음식 값을 덜 내었는지, 태도가 어땠는지는 알지 못하겠지만, ''가게 주인과 경찰이 나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반복해서 말하는 점이나 경찰 측의 태도에 질렸습니다. 통화 중 경찰측에서 ''뭐하시는 분인데요? BBB가 뭔데?''하고 물어왔습니다. 명동에 있는 경찰서라면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아서 BBB를 알거라 생각했는데, 의외였습니다. 관계자분들에게 BBB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전파 및 홍보가 필요할거라 생각되었습니다. 경찰측에서 BBB를 제대로 알고 있다면 저에게 통역을 못하게 하는 그런 일도 없지 않았을까요. 마저 그 외국인 통화자와 제대로 통화하지 못한것이 계속 마음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