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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6

프랑스 경찰서에 온 국제전화

#기타#기타
요청내용 : 이른 새벽 전화벨이 울려 누군가 했는데 BBB봉사전화라고 적혀있어 화들짝 놀라 전화를 받았습니다. 잠깐 말 소리가 안들려서, 이 시간에 전화할 정도면 급한 전화였을텐데 끊겼으면 어쩌지 하고 조마조마해하는 순간 한 남자분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현재 프랑스이신데 물건을 도둑맞아 경찰서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영어를 하는 경찰이 다행히 있어 도난신고 및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대충 마무리가 되었는데, 경찰이 전달하려는 말이 명확하지 않아 그부분만 정확하게 물어보고 말씀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프랑스 여경찰님이 전화를 받으셨고 보험회사냐고 하기에 그건 아니고 통역 서비스인데 거기 계신 남자분이 정확하게 지금 해야할 일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경찰서에서 작성한 도난/분실 신고서류와 매장에서 물건을 산 영수증을 가지고 내일 매장으로 가면 물건을 받을 수 있다는 대답을 해주셨고 그 내용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필요한게 신고서류와 영수증 두가지가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 후 남자분께 전달을 해드리고 전화를 끊었는데, 전화를 끊고나니 보통 도난의 경우 매장의 책임이 아닌데 매장에서 물건을 다시 준다는 얘기가 이해가 안가서 순간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매장 내에서 도난당하신 것이었을까요? 두세번 확인했지만 정말 신고서류와 영수증 두가지였는데... 국제전화까지 해서 도움을 요청하셨는데... 무사히 물건을 잘 찾으시고 즐거운 여행기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