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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9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두분.
요청내용 : 버스 안에서 친구와 통화중이었는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받으니 경찰서에서 온 전화더군요. 일본분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어떤 곳을 찾고 있는데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으니 도와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본분들과 통화를 하자, 그분들은 동네 한국어 이름을 잘 모르는데다가 네비게이션을 찍어도 한국어라 이해를 못하고, 택시는 못간다는 소리를 하고 그냥 가버려서 매우 당황해하고 계셨습니다. 우선 동네 이름을 정확히 물어본 후, 그 동네 중에 가고 싶은 곳이 어딘지를 알아내서 경찰아저씨에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더니 경찰 아저씨께서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배우 ("요- 욘.. 뭐 그 엄청 유명한 사람 있잖습니까") 가 있지 않냐며 그 배우를 보러 온 것 같다는 얘기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다시 한번 일본분들과 통화를 해보니, 그 카페가 드라마 49일에 나왔던 카페인지라 꼭 한번 가서 그 자리에 앉고 싶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그 상황에 대해 자세히 경찰 아저씨께 설명 드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첫 봉사였던지라 이것저것 많이 당황했었는데,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모두 좋은 연말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