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oo / undefined
2011.12.30경찰서에서...
요청내용 :
오전에 ○○파출소의 경찰관께서 전화를 하셨다.
베트남 여인이 오셨는데, 어떤 용무이신지 문의를 해 달라고 하셨다.
베트남인에게 전화를 건네주시니,
이야기를 하셨는데... 아주 힘없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속으로는 조금 크게 이야기 해달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이어폰의 볼륨을 높여서,
최대한 집중해서 들었다.
며칠전 본인의 남편으로 부터 구타를 당해서, 무서워서 집을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경찰관이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하셨다.
경찰관께 이 말씀을 드리니, 그럼 남편을 고소하길 원하시는 지 문의하셨다.
베트남인께서는 고소하고 싶지는 않고, 그냥 이혼해서, 베트남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이 부분까지 말씀드리니, 경찰관께서는 알겠다고 하시고, 남편분을 불러서 이야기를
해 봐야 겠다고 하셨다. 감사하다고 하시고, 통역을 마쳤다.
통역할 때 이런 류의 통역 요청건이 마음이 아프고, 힘이 빠진다...
멀리 시집와서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하거늘... 부부 서로간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