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oo / undefined

2012.01.06

2011년 12월 19일 첫 통역봉사

#기타#기타
요청내용 : 퇴근하던 도중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영어를 쓰는 유럽계 여자분이었던거 같습니다. 자신이 비뇨기과 계통의 질환이 있어서 가까운 의원을 방문하였었고, 의원에서 질환에 맞는 항생제를 처방해 준 후였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분이 원래 특정 항생제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있던터라, 그 약을 먹은 후 더욱 심해졌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약을 다시 바꾸러 의원을 다시 찾았는데, 의원 의사와 간호사가 그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 내용을 간호사와 의사에게 설명을 해주니, 의사가 자신의 의원에서는 그 약만을 처방해 줄 수 밖에 없으므로, 소견서를 써 줄테니, 그 지역의 큰 병원(일산 백병원)으로 가서 다시 진료를 받아보라는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여자분께 그렇게 설명하니 여자분이 좀 실망하는 듯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별 큰 질환이 아니므로 약을 좀 바꾸어주면 될 거 같았는데, 의사는 그 질환에는 그 약만을 처방해 줄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의학쪽 지식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여자분이 고맙다고 얘기해 주니 통역 봉사는 잘 끝낸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