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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0인천공항 입국심사 통역
요청내용 :
밤 12시가 되어갈 무렵 bbb콜이 온 것을 보고 정말 기쁜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통역봉사자가 되었지만 제 때 bbb콜을 받은 적이 없어서 그동안 너무 아쉬워했기 때문에요.
전화를 한 곳은 인천공항 입국심사를 담당하는 곳이었고 한국에 입국하려고 하는 모로코인 두 분이 아랍어밖에 못한다고 하셔서 아랍어 통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질문사항은 입국목적 및 모로코에서의 직업, 한국에 연고지나 아는 사람이 있는지, 오늘 한국에는 누구와 왔고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관광하려면 어떤 곳을 가고 싶은지, 따로 하는 외국어가 있는지였습니다.
먼저 첫번째 분께 이상의 질문을 했고, 입국목적은 관광이며 모로코에서는 대학교에 다니고 있고, 실험과학전공이며 한국에 연고지는 없고, 친구랑 함께 들어왔다, 마중나온 사람은 딱히 없다, 관광하러 방문할 곳은 따로 모르겠고 이틀 정도 있다 갈거라고 얘기 했습니다.
다른 외국어 구사능력에 대해 불어와 영어는 조금 한다고 얘기 하셨으나 심사원분 얘기로는 영어가 통하지 않아서 아랍어로 통역을 구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두번째 모로코인께도 똑같은 질문을 했고, 입국목적은 관광이고, 아는 사람이나 마중나온 사람은 없다고 했지만 직업 등을 묻는 과정에서 이분이 모로코지역방언밖에 할 줄 모르시는 것 같아서 분명히 알아 듣기 어려워 정확한 직업은 알지 못하고 레스토랑에서 일한다는 것만 확인했습니다.
들은 대로 말씀드렸더니 이 분은 불어로도 통역이 잘 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다고 얘기하셨습니다.
입국심사원이 통역을 요청한 이유는 관광을 빙자해서 불법체류할 위험이 있어서였습니다.
두 분은 관광목적으로 왔으나 막상 관광지를 잘 모르고, 확인해본바 호텔예약상황이 말하는 바와 다르며 소지품관련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불법체류 등 다른목적이 있다고 판단, 관광목적이 아니라 다른 목적이 있다고 판단되어 입국이 거부되었다고 두분께 전달하고 통역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