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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내용 : 오전에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비몽사몽 전화를 받았습니다. 받고보니 bbb통역요청 전화더군요... 병원에서 온 전화여서 더 조심스럽게 받았습니다. 한국인 간호사이신것 같은데 중국인이 내원했는데 자기가 말하는 것을 통역해 달라고 했습니다. bbb에 통역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자기들에게 도움이 될지 테스트겸 전화해봤다고 하더군요... 살짝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제가 잘 전달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그걸로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통역을 원했던 말은1. 아기가 예방접종을 방금 맞았으니, 주사 맞은곳에는 적어도 이틀동안은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2. 검사 결과는 1주일 후에 우편으로 도착합니다, 3. 2월 말에 다시한번 내원하여 소아과 과장을 만나셔야 합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말을 모두 전달하고 병원에 뭐 묻고 싶은 것은 업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해서 병원쪽에도 그 말 그대로 전달하고 통역을 마쳤습니다. 첫 봉사전화였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한 통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