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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2이종희 회원님의 활동사례입니다.
- 언어(Language) : 영어
- 봉사일자(date) : 2006년 1월 11일 오후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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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11:45 경에 자려고 누워 있었는데 휴대폰이 울려 전화를 받아보니 BBB 도움요청
전화였습니다. 북부 경찰서에서 근무하시는 분인데 외국인이 음주 단속이 되었는데 통
의사소통이 안되어 밤 늦게 전화를 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 외국분을 바꿔주십사
고 하여 통화를 해보니 자기가 운전을 하고 가는데 갑자기 차를 세우라고 하여 세웠는데
경찰분들이 하시는 말도 못알아듣겠고 우선 왜 자기 차를 세우라고 하였는지 통 영문을
모르겠다고 화를 내시고 계셨습니다. 그 목소리가 휴대폰으로 듣기로도 꽤 취하신 듯 하
였습니다. 원래 꼬부라진 영어발음이 더욱 더 꼬부리지게 들렸으니까요.
그래서 귀하가 음주후 운전을 하셨기 때문에 단속이 되신 것이다라고 설명을 드렸더니
그 때서야 "Oh, my God!" 를 서너번 외치시더니, 친구와 딱 맥주 2잔 밖에 안마셨는데 이
럴 수 있냐며 항의를 하셨습니다. 다시 경찰분을 바꿔서 상황을 설명드리니, 그 분의 국
적, 성명, 음주 장소 및 음주량을 알아달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전화를 바꿔 여쭈어 보는
데 계속 경찰에게 자기는 외국인이라서 한국을 잘몰라서 그랬으니 그냥 가게 해달라고 조
르셨습니다. 나중에 인적 사항을 경찰분께 알려드리며 선처를 간곡히 부탁은 드렸지만,
음주 운전 단속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도 강력히 단속하는 사항인데 그 Ni
gerian 께서 한국에 체류하시는 동안에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면
서 새해 첫 번째 BBB 도움 요청 전화를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