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oo / 영어

2012.03.26

다문화 가정에서 걸려온 전화

#기타#기타

필리핀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부인이 자꾸 울어서 속상하다며 왜 우는지를 물어봐달라고 했습니다. 다문화 기관에 가면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는 부인이지만 집에서 본인과 있을 때는 남편분이 영어도 못해서 말도 안하고 운다며 속상해했습니다.

 

부인분은 가족이 보고싶다며 자꾸 집에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가정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남편분도 재정이 넉넉하지 않아 바로 보내줄 수 없으셔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셨고 일단 잘 보살펴달라고 당부를 부탁드렸습니다.

 

가정상담사 역할이 더 컸던 시간이었습니다.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행복한 가정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