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oo / 영어

2012.03.27

병원

#기타#기타

지난 주에는 밤 10시경 병원에서 한국인 간호사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독일인이 응급실에 왔다가 일반 병동으로 옯긴 상황인데 환자는 영어 전혀 하지 못하고 보호자인 친구가 영어를 한다고 해서 통역 요청이 왔습니다.

보호자의 말로는 처음에 응급실에서 증상을 다 확인했는데 일반병동으로 옮긴 후에 또 같은 질문을 하고, 이제 환자도 좀 나아진 것 같은데 아무도 돌봐주지 않으면서 퇴원하면 안된다는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고 했습니다.  

간호사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국 병원에서는 병동을 옮기면 증상을 다시 확인하는 게 관례이고, 탈수가 심해 계속 링거를 맞는데도 아직 정상 상태로 회복되지 않으니 병원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투약으로는 안되기 때문에 병원에 있어야 하는데 혹시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원하면 전화 통역 등을 통해서 연결해줄 수 있다고 전해달라고 하셨는데, 외국인분은 상황을 이해했으니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 

콩팥 수치...등등 전문 용어가 나와서 당황 했는데 보호자가 환자 상태를 대충 알고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