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일본어
2012.03.27지갑 소매치기.
오늘(3월 27일) 오후 5시 40분 경 버스로 이동중에 예고문자 없이 콜을 받았습니다.
전화를 건 곳은 경찰서였고, 일본인 여성분이 한 분 오셨는데 뭐 때문에 온 건지 통역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우선 그 당시 버스로 이동중이라 좀 시끄러울 수 있다고 양해를 구하고 사유를 물어보니
길에서 어떤 한국인 아주머니가 본인한테 접근하더니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갔다고 하셨습니다.
안에는 일본 엔 9천 엔 정도와, 한국 원 12만원이 들어있었고, 여권이나 신분증 등은 따로 보관해 둬서, 다행히 돈이랑 지갑만 도둑맞았다고 했습니다.
담당자분께 그대로 말씀 드렸고, 처리하는 방법이 분실/도난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분실로 신고를 할 경우, 혹시 지갑이 경찰서로 습득이 되면 개인 핸드폰으로 문자메세지가들어가게 되고
도난으로 신고를 할 경우는, 경찰서에서 최소 3~4시간정도 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걸 통역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막 설명해 드리려고 하는데, 이 여성분게서, 지갑 특성 상 다시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그냥 포기하고 가신다고 하셨고,
그래도 전해 드리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한국에 여행와서 지갑이랑 돈까지 잃어버리고 한국에 대한 인상이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