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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Language) : 영어 - 봉사일자(date) : 2005년 12월 31일 ------------------------------------------------------------------------------- 김형배 회원님께서 사무처 앞으로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저는 BBB 영어 자원봉사자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전화를 받은 것은 전부 3번입니다. 200 4년에 받은 첫 번째 것은 캐나다인이 부산에 있는 캐나다 영사관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서 전화번호 확인을 하고 다시 전화를 하니까 통화가 안 되어 실패를 하였고 두 번째는 2005년 초에 마침 제가 강의 중이어서 받지를 못했습니다. 그 뒤 전혀 전화연락이 없었습 니다. 봉서자간에 자동으로 돌아가며 전화연락이 된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이 없을 수 없는데 그렇다면 내가 일 년에 전화가 한번 올까 말까 한 이런 자원봉사를 해야 하는 가 말아야 하는 가로 갈등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05년 12월, 3일내에 전화연락이 올 것이란 BBB 본부의 연락을 받고 기다리 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2005년 12월 31일 밤 10시 경에 드디어 전화가 왔습니다. 너무 반 가워서 Hello 하고 전화를 들으니 여기는 구미 경찰서인데 불법체류자인 필리핀 사람 1명 을 체포하였는데 말이 잘 통하지 않으니 통역을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첫째는 불법체류 자이기 때문에 체포를 한 것이고 둘째는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으며 셋째는 자기를 위하 여 유리한 진술을 할 수 있다는 3가지를 부탁해 왔습니다. 저는 노원순복음교회에서 외국 인 선교회에 봉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들의 문제는 어느 정도 잘 알고 있는 일이었습니다. 당사자를 바꾸어보니 Babes Bewso 라는 필리핀 여성인데 우선 경찰이 통역해달라고 하는 3가지를 설명해주고 사정을 물어보니 2005년 9월 21일에 한국에 와서 대구에 있는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왜관에 있는 남편에게 가기 위하여 공장을 나왔다는 것입니다. 외국인 근로자들 중에는 산업연수생으로 왔다가 돈을 벌기 위하여 그 곳을 나 와 다른 곳으로 가서 일을 하면서 불법체류자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다시 경찰에 서 공장을 떠나게 된 이유를 설명해주니 먼저 있던 공장의 사장이 불법탈출로 고발해서 체포하였다고 하며 통역한 내용이 적힌 확인서에 본인이 알았다는 사인을 해달라고 말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필리핀 여성에게 이 말을 전하고 남편이 보고 싶어 그 랬으니 사정을 잘 말하면 큰일은 없을 것이라고 안심을 시켰습니다. 경찰에게는 큰 잘못 이 아닌 것 같으니 잘 처리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제 이름을 묻기에 이름과 BBB 자원봉사 자란 것을 말해주고 전화를 끊게 되었습니다. 그 여성과 경찰을 4번 정도 번갈아 바꾸어 가면서 약 20분 정도 통화를 하였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생각하니 내가 큰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낯선 곳에 와서 하소연 할 곳 없는 한 필리핀 여성에게 조금은 위로가 된 것 같았습니다. 경찰에게는 무조건 탈출자가 아니므로 어느 정도 인정을 베풀어 처리할 수 있게 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거리가 가깝다면 달려가서 좀 더 자세한 사정을 알아보고 더 많이 도와주고 싶었습 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서 봉사를 하다보면 이런 종류의 딱한 사정이 많이 있습니 다. 어찌되었건 2005년 마지막 날 세밑을 보내면서 조그만 보람을 느꼈습니다. 봉사의 보 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제 봉사를 그만둘까 말까하는 생각은 없어졌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화수신이 몇 사람에게 몰리는 것이 아 니라 골고루 돌아가면서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전화번호가 찍히기 때문에 본 인이 전화가 왔는데도 자기가 못 받은 것을 알 수 있고 또 본부에서는 예를 들어 5번 이 상 전화를 받지 않으면 직권정지를 시킨다든지 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2006년 새해에는 보다 많은 복을 받고 즐겁고 보람 있는 BBB 자원봉사가 되기를 기원합 니다. 2006년 원단에 영어봉사자 김 형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