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oo / 영어

늦은 오후 한참 워드작업중 나에 분신 폰이가 우~우~웅~~ 울어 잽싸게 받아보니, 멀리 남쪽지방 광주에 있는 모 고등학교 원어민영어교사가 직접 전화를 주셨더군요.

현재 원룸아파트에 월세를 살고 있는 데 계약기간이 불과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면서 / 다음 본인의 의견 3가지 즉, O 2012년3월25일까지 방을 비워주려 했으나 개인사정상 한달 더 한국에 체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O 따라서 2012년4월25일 오후에 불가피하게 본국으로 출국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O 4월25일 출국시점으로 현재 사용중인 개인 외환계좌가 모두 정지 되므로 보증금 전액 현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내용을 부동산중개인사무실(아마 부동산사무실에서 원룸아파트를 관리해 주고 있는 것 같음?) 에 전해 달라고 하더군요 / 그래서 곧바로 옆에 있는 부동산중개인을 바꿔달라고 했는데... 외국인이 전화를 준 장소가 부동산중개사무실이 아니라 원스톱 봉사가 불가능하여 / 일단, 외국인교사 휴대폰번호을 받아 적은 후 전화을 끊은 다음 외국인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부동산사무실 전화번호를 받아 부동산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외국인교사 의견 3가지에 대하여 말해 주니까 / 대뜸 하시는 말이 "아니, 2012년 3월25일까지 아파트 현관키를 부동산사무실에 맞긴다고 했었고 전세보증금은 출국후 계좌이체 하기로 약속했었는 데 지금와서 무슨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면서 퉁명스런 말투로 나오길래 /  저는 순조롭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외국인교사 입장에서 불가피한 개인의 어려운 사정 때문에 그렇게 된것 같다면서 설득하자 "정 사정이 그렇다면 첫째, 수수료 10만원과 도시가스요금 및 전기요금은 한 달후 정산처리되니 4월25일 정산해줘야 하고 둘째, 한달 전 방을 비워줘야 하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니 그에 상응하는 선수금 3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 따라서 보즘금에서 위에 열거한 비용을 제한 나머지 보증금에 대하여 출국일에 현금으로 돌려주겠다" 는 조건을 제시하더라구요 /  전화를 끊고 다시 외국인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부동산중개인이 제시한 조건를 알려주자 대번에 밝은 목소리로 "와이낫" 으로  화답하더군요 / 드디어 마지막 부동산중개인에게 전화를 걸어 양측이 원하는 최종 결과 통보 후 휴우 ~~~ 마이 미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