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oo / 베트남어
2012.04.14외출하고 싶데요...
오후에 병원이라고 하시면서, 전화가 왔다.
경상도 사투리가 상당히 매력적인 간호사님께서 전화를 하시고는, 전화주신 이유를 설명 하셨다.
베트남인 환자가 계신데, 외출을 하시겠다고 하시는데... 외출을 하시려면, 의사선생님의 허락을 받으셔야 하는데,
지금 의사선생님이 안계셔서, 외출이 안된다는 내용을 전해달라고 하셨다.
베트남인께 그 내용을 설명드리니... 그러냐고 하시면서...
자기는 병원에 있으려니, 지루하고해서, 아는 사람에게 갔다가 내일 오후에 오려는 것 뿐이다.
그래서, 그럼, 다음에 외출을 하시라고 했더니, 본인은 다음주면 퇴원을 하기 때문에, 이번주에 외출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럼, 내가 다시 간호사께 방법이 없는지 한번더 확인해 보겠다고 하였다.
간호사께 다시 방법이 없겠느냐고 문의하니, 처음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안되고, 만약 외출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책임은 환자분께 있음을 이야기 해 달라고 하셨다.
베트남인께 그 이야기를 드리고,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 했다. 베트남인께서는 알겠다고 하시고는,
통역해 주셔서 고맙다고 하셨다.
보통 통역을 할 때, 베트남인께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었던거 같은데... 왜냐면, 대부분 BBB 에 전화를 주시는 분이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는 베트남인이 고맙다는 말을 하였다.
오늘은 사투리가 이쁜 간호사님 전화도 받고, 베트남인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도 들었네요... 기분좋은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