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oo / 스페인어
2012.04.20한국에서 어디 어디를 방문할 예정인기요?
오후 6시 30분경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소의 봉사요청 전화였다. 스페인어권 외국인에 대한 입국심사 중인데 한국 체류일, 체류목적, 숙박지 등을 물어봐 달라고 한다. 외국인은 멕시코 국적으로 일본에서 왔는데 일본과는 자동차 관련 무역을 하며 한국은 서너차례 방문했는데 이번은 상담이 아닌 관광목적으로 공항 근처 호텔에 머물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전해주니 다시 그럼 숙박할 호텔이름을 물어봐 달라고 한다.  뉴네스씨는 숙박할 호텔 명함이 있다고 하여 그것을 출입국 관리에게 보여 주도록 했다. 그는 다시 그럼 체류할 3-4일 동안 어디 어디를 방문할 것인지를 물어봐 달라고 한다. 좀 민망하여 꼭 그렇게 물어야 하느냐고 했더니 체류 중 무엇을 할지 체크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럼 작별인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물어보겠다고 하고 뉴네스씨에게 한국에서 좋은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혹시 더 도와줄 일은 없는지, 체류기간 중 어디 어디를 방문할지를 물어보았다. 뉴네스씨는 고맙다고 하면서 이번에는 인천과 서울을 관광할 것이라고 해서 그렇게 전달해주고 봉사를 끝냈다. 이번 봉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통역을 할때 고지 곧대로 직역만을 할 것이 아니라 같은 말이라도 상대방(특히 외국인)을 불쾌하게 할 수 있는 말을 피하고 같은 의미의 부드러운 말을 쓸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뉴네스씨 좋은 여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