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oo / 일본어
2012.04.29한 밤 중에 부산에서 걸려 온, 통역하기 껄끄러웠던 전화.
아유... 방금 콜이 와서 받았는데...
이거 참 올리기도 부끄럽네요.
그래도 올리자면...
부산의 택시기사분께서 걸어주신 전화인데, 복수의 일본인 남성승객(2명으로 생각됨)이 목적지를 모른다기에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바꾸니 이야기 하길, 사창가에 데려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그렇네요, 하면서 호텔에 가서 휴식을 취하는게 낫지 않겠냐는 쪽으로 말을 했더니 실망하는 눈치로 ``안 된대`` 그럽니다.
그러고 기사님한테 이러저러해서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 하니, 기사님은 ``그러면 XX동으로 가야겠네`` 하시면서, 일본인 상대하니까 그런 데도 간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저는 조금 씁쓸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행선지를 일본인에게 전달하고 끝냈습니다.
정말 많이 씁쓸하네요, 택시도 접객이라지만.
이런 통역, 도중에 끊으면 안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