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oo / 아랍어
2012.05.03가방은내일아침찾으세요~!
 논문을 간신히 쓰고 곤한 잠을 자던중 알람인지 전화벨인지 뭔가가 울렸다.  새벽 2시가 조금 넘었다. 혹시 안 좋은 소식? 걱정을 살짝 하면서 잠결에 보니 bbb전화여서 다른 식구들이 깨지않도록 조심조심 방밖으로 나갔다. 택시 운전사분이 아랍남성을 태워 공항에 왔는데 친구를 마중나온건지 도대체 이 새벽에 무엇을 하러 왔는지 을  잘 모르겠다고 물어봐달라고 했다. 마중은 아니고 자신은 무역을 하는 사람인데 무역업무에 필요한 가방을 찾기 위해서 아까 오후4시에도 왔었는데 혹시나 하고 지금 이 새벽에 공항엘 왔다는 답변을 했다. 택시 기사분이 다시 항공사 직원과 내가 통화가 가능하도록 연결해 주었고, 그 직원은 지금은 새벽이라 가방이 있어도 찾을 수 없다고 내일 아침에 와달라고 했다. 기사분은 아랍남성에게 가방을 찾을 수 있는 번호가 적힌 종이가 있으니 내일 아침 다시 오면 된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아랍남성은 그렇다면 내일아침 몇시에 오면 되는지를 물어왔다. 나는 보통은 9시에 항공사사무실이 업무를 시작하니 그시각정도에 오면 된다고 말해주었다. 택시기사분은 다시 아랍남성에게 9시가 되면 항공사 사무실에 전화를 일단 해보고 오라고 친절히 안내를 해주시는 것이었다.  이 말까지 전하고 기사분 애쓰셨다고 하니 기사님도 이 새벽에 통역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자다가도 깨어야 하는 새벽에 울리는 비상벨 바로 bbb 생명의 전화~! 도움의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