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oo / 중국어

2012.05.06

별거중인 국제결혼 가정의 문제

#기타#기타

 

경찰서에서 걸려온 통역 요청 연락이었다.

중국 여성분이 찾아오셨는데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중국 여성분은 한국 남성분과 결혼을 하셨는데,

그 남성분이 몸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PC방에 가서 장시간 게임을 하자,

남편의 게임을 말리고 집에 데려오면서 말싸움이 일어나고, 폭력이 오고 가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외국인 등록증이 남편에게 있을테니 찾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경찰 측에 전달해 드렸더니, 이미 가정폭력 사건으로 그 내용이 신고 접수된 바 있고,

남편 쪽은 중국인 여성이 자신과 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소기의 사업상의 목적이나 한국 국적등을 취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에 있는 것으로 여겨 (위장결혼)

그 여성분과 이혼하기를 바라는 현재 별거 중인 상황이라고 했다.

그래서 여성분께 경찰 측이 말씀해 주신 그러한 상황을 이야기 했더니,

중국인 여성분은 자신은 남편과 잘 지내기를 원하고,

자신이 중국에 왔다갔다 했던 이유는 천진에 있는 아들이 교통사고가 나서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9월 경에 새로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 받아서 그것이 아마 집으로 배달이 되었거나 했을텐데

집에 들어가서 찾고 싶어도 남편이 자신을 오해 하기도 하고, 심리적 부담감이 있어서인지

자신을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고 했다.

외국인 등록증이 없으면 아들에게 갈 수 없기 때문에

외국인 등록증 찾는 것을 경찰들에게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경찰분께 전달 드렸더니, 알겠다고 하셨고 집에 가서 외국인 등록증을 찾아볼 수 있게,

경찰차에 태워서 가도록 할테니 주소를 알려달라고 전해달라 하셨다.

중국인 여성분께서는 주소를 모르니 남편분께 전화해서 물어보겠다고 했다.

문자로 보내면 시어머니가 싫어해서 답장이 오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고 하면서 말이다.

경찰분께서 직접 전화해 볼테니 남편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이야기 했고,

그 내용을 중국인 여성에게 전달하고 통역 봉사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