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oo / 아랍어
2012.05.08공항인데, 사기를 당한 것 같아요.
 
요즘 신기하게 bbb콜이 자주오네요. 한국을 방문하는 아랍인이 부쩍 늘어난 걸까요? ^^ 기쁜 소식이긴 합니다만 어제 받은 전화는 좀 씁쓸한 내용이었네요. 
 인천공항에서 이집트 분이 오셨는데 곤란하다며 도움을 청하러 오신 모양이었습니다. 
도움을 드릴 수가 없고, 이집트로 가는 티켓을 재구매 하거나 해야된대서 무슨 말인가 했더니
이 분이 한국에서 mr.조 라는 사람을 만나기로 했는데 왔는데 연락이 끊기고 해서 그분과 못 만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쪽에서는 딱히 도움을 줄수가 없고, 전화번호도 다른 사람걸 아는 게 없어서 그냥 한국 여행을 하고 비자기간 안에 돌아가거나, 
아니면 다시 이집트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통화하는 내내 이집트 사투리로 말하셔서 정말... 알아듣기가 힘이 들었네요..ㅠㅠ
하지만 그 분은 계속 조씨가 사기를 치는게 아니라고 믿었고, 이집트에 돈을 보내달라고 하는 것도 어떻게 하느냐며 강경하셔서, 그냥 그 쪽에서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말만 전해드리고, 어쨌건 움직이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대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찜찜하네요... 지금쯤 해결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