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oo / 베트남어
2012.05.08한국인 남편이 전화 왔어요
자분한 목소리로 통역해달라는 한국인 남자분....
들어보니 아내가 베트남 사람이네요. 아내분이 한국말을 잘 못해서 통화가 안 된다고 해서..
아내분의 사랑니를 뽑아야 하는데 입이 안 벌려서 내일 큰 병원(치과)에 가야한다고 전해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산부인과에 가서 기본적인 검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아내분이 가기 싫다고 해서 이유를 알고 싶고 또 B염간염 주사도 맞아야 한다고 전해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아내분에게 위 내용을 전해드렸는데 치과는 내일 바로 가지말고 3,4일 후에 가고 싶다고 하고 산부인과에 가기 싫다는 이유는 아픈것 같아서, 무서워서 가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아내분을 약간 설득했죠. 임신하기 전에 산부인과에 가서 기본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정말 여자에게 좋고 한국 의사들이 잘 해서 아프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다고 했어요. 그리고 남편분이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해주고 싶은데 정말 가야지 남편분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서 아내분이 가겠다고 했어요. 이 소식을 남편분에게 전달했는데 얼마나 기뻤는지 저까지 느꼈어요.
다행해도 통역을 통해서 부부가 서로 좋게 문제 해결이 되니까 저도 기쁘고 봉사자로서 정말 뿌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