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영어

2012.05.09

우체국에서 온 전화~^^

#기타#기타

방금전 통화 내용입니다...부산의 한 우체국에서 직원분께서 외국분이 오셔서 우편물을 미국으로 보내려 하시는데, 우편번호가 없어서, 등기로는 받아줄 수 없다는 설명을 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외국분에게 설명을 해 드렸는데, 이 여자분, 약간의 스페인? 또는 이태리식 발음이 섞인 말투로 제 이야긴 듣지도 않고, 바로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데, 작년에도 자긴 보냈고, 한국내 미국 캠프(베이스?)로 가는 물건인데, 주소는 아는데, 우편번호는 원래 없다고 하면서 화를 내신다. 좀 황당했지만, 다시 우체국 직원과 통화를 한 후, 미국은 우편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서 우편번호 없이는 등기는 안되니까, 일반 우편으론 접수는 해 줄수는 있지만, 직원이 보기에도 이것은 한국으로 배달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며, 정확하게 어디로 보내는지를 알면 일반 우편으론 접수를 해 주실다 하셔서, 그렇게 외국인 여자분께 통역을 해 드렸는데...자기도 군대로 배달되는 물건이라 미국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다시 각 나라의 기지로 배달이 되는 것 같다면, 화를(?) 내신다. 전 끝까지 참고, 통역을 해 주면서 혹여 다른 방법이 있나 알아보려 직원을 바꿔달라 했는데, 순간 알았다며, 뚝!!!! 끊어 버리셨다. 헐~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도와 드렸는데, 나른한 봄날 오후에 갑자기 머리에 확~찬물을 부은 것처럼 정신이 쏵!!!! 

하나님께서 정신 차리고 일하라고 저를 깨우셨나보다~는 생각이 드네요! 봉사자 여러분 힘내세요 ^^

p.s. 헉 이전에도 든 생각인데, 처음에 외국인이 bbb요청을 하는 경우, 무조건 영어 쪽이 아니라, 자국이 어딘지 알면, 이상한 아랍말투의 외국인이 약간은 어려운 발음의 영어를 하면서 서로 알아듣지 못해서 힘들어 하는 것보다, 정확한 언어에 연결해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또 고민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