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oo / 아랍어

 

 5분전, 목포에 있는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나는 의료통역 공부를 두달전에 시작했는데 반갑다고 하면 안되지만 막상 아픈 사람의 전화를 받으니 반가운 마음도 조금 들었다. 

아랍인 환자가 와서 배가 아프다고 하는데

열이 났었는지, 설사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얼마동안, 얼마나 하루에 몇번이나 했는지, 토하지는 않았는지를 물었고, 

혼자 오셨는데 보호자가 있는지 등을 문답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거의 한달간 배가 아팠고 다른 병원에서 치료도 받았고 약도 먹었는데 소용이 없었다며,

설사와 구토는 없었다고 대답했고, 이야기를 들은 의사선생님이 장염으로 입원해야할 것 같다고 진단을 내리셨다. 

외국에서 아프면 서러운데... 얼른 쾌차하시기를!